요즘은 어떤 게이밍 키보드가 있을까?, 게이밍 기어 살펴보기 첫번째

게임 산업이 발전함에 따라, PC로 게임을 할때 다양한 주변기기 역시 게임에 맞춰 진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중에서도 단순히 글자를 입력하기 위한 장치로 이용되어 왔던 키보드가 이제는 단순히 글씨 입력을 위한 주변기기가 아닌, 게임을 플레이 하기 위해 사용하는 게이밍 기어중에 하나로 인정 받고 있는 상황이다.

게이머들과, 프로게이머들은 게임을 잘하기 위해, 그리고 이기기위해 자신들이 하는 게임에 밀접하게 스펙상승과 성능이 추가된 게이밍 키보드를 필요로 한다. 키보드를 개발하는 업체들 역시 이에 맞춰, 다양한 게이밍 키보드를 내놓고 있다.

특히 지난 2016년에는 기계식 키보드 붐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기계식 키보드가 전반적인 게이밍 키보드의 대세가 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맞춰 현재 게이밍 키보드 시장에서 전반적으로 잘 팔리고 유저들이 많이 사용하는 키보드들을 중심으로 어떠한 스펙과 기능을 갖추고 있는지 비교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한다.

이번편은 키보드편으로 이후에 마우스 및 헤드셋에 대해서 알아보는 기사를 연속해서 내보낼 예정이다.

 

■ 게이밍 키보드란?

사실 게이밍 키보드란, 이제는 키보드의 한가지 종류에 이르렀다고 볼 수 있다.

조금 과거에는 게이밍 키보드 하면, 기존의 버튼에서 좀더 추가된 버튼등이 달려있어 추가적인 버튼을 게임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정도가 전부라고 치부되어, 기괴한 형태의 키보드들이 등장했었다.

현재에 이르러서는 이러한 추가적인 키 버튼 보다는 이어 보다 성능적으로 확실하고 입체적인 키 클릭감을 제공하는, 기계식 키보드가 게이밍 키보드에 가깝다고 명명 되고 있다.

물리적인 축을 기반으로한 확실한 클릭감과 정밀한 조작을 필요로하는 게임에 잘어울리기 때문에 더욱 게이머들에게 기계식 키보드가 선호 되고 있다.

그래서인지 대표적인 기계식 축으로 유명했던 체리사의 스위치 특허가 끝나자 마자 수많은 유사 스위치가 등장했으며, 그 유사 스위치를 발판으로 저렴하고도 쓸만한 기계식 키보드가 보급되어, 이제는 과거와 달리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게이밍 키보드를 마련할 수 있게 되었다.

따라서 이번 기사에서 기계식 키보드의 사양과 성능을 살펴보고 여러 베스트 셀러 게이밍 키보드 제품들을 대상으로 어떠한 스펙을 갖추고 있는지 비교해보는 시간을 가져볼 예정이다.

제품의 선정은 가격비교사이트 인기 제품들과 필자 주관적으로 선정 했다는 것을 미리 밝혀 둔다.

제목에 거창하게 스펙 벤치라고 해놓았지만, 실질적으로 똑같은 스펙과 성능이라 하더라도 개인차가 날 수 있다는 점을 밝혀두며, 또한, 제조사 측에서 공개한 스펙들을 정리한 것임을 알려드린다.

 

 

■ 색다른 게이밍 키보드

게이밍에 많은 투자를 하는 게이머들은 제품이 가지는 가격보다는 제품의 기능과 성능을 가장 많이 따진다. 필자는 그중에서 게이밍 기어중 특별해보이는 2가지 게이밍 제품과 3자기 게이밍 키보드를 소개해보려한다.

먼저 게이머들중에 특별한 상황에서 게이밍을 하는 유저들이 있다.

보통 키보드를 사용하는 게이머들은 대부분이 책상과 의자에 앉아서 게임을 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요즘들어 큰 화면과 넓은 공간에서 플레이 하기위해 거실에 PC를 설치해 큰 화면의 TV에 PC를 연결해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도 매우 많이 증가했다.

그러한 게이머들을 위한 게이밍 키보드가 등장했다. ROCCAT의 SOVA 키보드가 그 주인공이다.

ROCCAT SOVA는 기본적으로 거실같은 넓은공간에서 사용하기 위해 4미터의 긴 USB 선을 갖추고 있으며, 특히 외형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키보드와 팜레스트, 그리고 마우스패드가 함께 하고 있다.

모두 일체형으로 되어 있으며, 이를 무릎위에 올려놓고 키보드와 마우스를 모두 사용할 수 있다. 마우스는 키보드의 허브에 꼽아 사용하게 된다.

팜레스트, 마우스패드 역시 크기만 비슷하다면 교체가 가능하며, 무릎에 닿는 쿠션역시 교체가 가능하다.

이러한 기능에만 집중한 것이 아닌 키보드 자체에도 소홀하지 않았다. ROCCAT 특유의 1버튼 2클릭을 갖는 EASY SHIFT+ 기능을 탑재하고 있으며 TTC 기계식 스위치, 밝기조절 가능한 LED 등 키보드로서의 기능도 놓치지 않았다.

ROCCAT SOVA 키보드가 거실의 소파 같은곳에서 사용할 수 있는 키보드라면, RAZER사의 ORBWEAVER CHROMA는 노트북이나 게임 전용 키보드를 필요로하는 게이머를 위해 등장했다.

기존의 게이밍 키보드에서 30개의 키만을 따로 제공하는 RAZER ORBWEAVER CHROMA는 게임의 키를 30개의 키에 입력해 자유롭게 설정이 가능하며, RAZER에서 개발한 기계식 스위치을 사용해 연타하는 게임에 유리하도록 동작을 지원하고 있다.

RGB 조명을 지원해 다양한 컬러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으며, 인체공학 디자인을 적용해 편안하게 손목을 받쳐주고 있다. 앞뒤옆 크기 조절이 가능해 손크기에 따라 변경이 가능하다.

앞서 자유롭게 키를 설정할 수 있는만큼, 매크로 역시 사용이 가능한데, 이 매크로의 길이가 무제한이기 때문에 매우 긴 매크로 역시 이용이 가능한 특징이 있다.

소개된 2가지 게이밍 키보드는 일반적인 상황에서 사용하기에는 조금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가격적으로 조금 비싼 편이지만, 상황에 맞게 사용한다면 최고의 게이밍 기어가 된다고 할 수 있다.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기 때문에, 성능상으로, 그리고 꼭 필요한가에 대해서 심도있는 고민을 한뒤에 구매하는게 좋을듯 하다.

■ 게이밍 키보드 라면..

앞서 특수한 모습의 게이밍 키보드를 살펴보았다면, 고퀄리티의 게이밍 키보드를 만나보자.

먼저 커세어의 K70모델중 RAPID FIRE 라는 네이밍이 붙은 제품이다. 커세어는 K70 모델에 다양한 부제목을 붙여 다양한 모델로 판매중인데, 현재 K70 모델중에 가장 많은 눈길을 받은 제품이 RAPID FIRE 모델이다.

커세어 K70 RAPID FIRE 모델은 기계식 스위치의 원조인 체리사의 스위치를 사용하고 있으며 체리사의 스위치중에서도 적축에 해당하는 새로은 스위치인 체리 MX 스피드 스위치를 사용하고 있다.

체리 MX 스피드 스위치는 기존 적축에 비해 40% 빠른 입력을 자랑하며, 내구성 역시 체리사의 스위치답게 우수하다고 소개되고 있다.

커세어 K70 RAPID FIRE 모델의 가장 큰 특징은 게임에 따라 폴링레이트를 낮출 수 있도록 하는 스위치 변환 기능과, BIOS모드를 지원해 공인인증서를 이용할때 필요한 보안상태의 키보드모드를 사용할 수 있다. 더불어 추가적인 USB 허브 및 매크로 기능을 지원한다.

또한, 볼륨을 조절할 수 있는 휠 스크롤과 음악플레이러 컨트롤 버튼 6개가 따로 제공되어 멀티미디어 기능에도 힘썼으며, 커세어 유틸리티 엔진이(CUE)를 이용해 레드 LED를 애니메이틱 하게 꾸민다거나 타이핑에 반응하는식으로 변환할 수 있다.

 

단순 순서대로 다른색의 불이 들어오는 레인보우 LED가 아닌 말그대로 RGB LED를 채택해 화려한 색감을 표현할 수 있는 쿨러마스터 MASTERKEYS PRO L을 소개해볼까한다.

컴팩트한 외형 디자인을 갖추고있는 쿨러마스터 MASTERKEYS PRO L은 독일 체리사의 MX 스위치를 장착하고 있으며, RGB LED를 채용, 1670만가지의 다채로운 컬러를 키보드위 수놓는다.

또한, 매크로 기능과 멀티미디어 키를 지원하며, On the Fly 시스템으로 프로그램 설치 없이 간편하게 키보드의 각 기능들을 조절할 수 있다.

쿨러마스터 MASTERKEYS PRO L의 가장 큰 특징은 역시 다시보아도 깔끔해보이는 심플하고 미니멀한 디자인임에도 RGB LED를 채용했다는 점이며, 체리사의 기계식 스위치로 내구성과 응답속도 역시 함께 하고 있다는 점이다.

앞서 두 기계식 스위치가 아닌 일반 유저들은 쉽게 접하기 힘든 스위치를 사용한 제품도 속속들이 등장하고 있는데, 국내 업체인 ABKO에서 정전용량 무접점 스위치를 사용한 게이밍 키보드를 출시했다.

ABKO HACKER K985P V2 무접점 모델로, 앞서 이야기 했듯이 정전용량식 무접점 스위치를 사용한다.

무접점 방식은 키의 전극이 접하게 되지 않아도 눌리는 압력이 일정수준을 넘어가게되면 전압차이를 회로가 감지해 키를 작동하는 방식이다. 끝까지 키를 누르지 않아도 일정 수준의 압력만 준다면 키가 작동해 매우 부드럽게 키보드를 사용 할 수 있다.

예전에도 이러한 방식의 키보드가 존재 하긴 했지만, 터무니 없이 비싼 가격에 나와 일반 유저는 물론 게이머들 조차도 쉽게 구매하기 힘들었지만, ABKO에서 무접점 제품들을 내놓으면서 게이머는 물론 일반 유저들도 무접점 방식을 알아 가고 있는 추세다. 물론 여전히 키보드 치고는 비싼 가격에 속하는것은 마찬가지 이지만 말이다.

ABKO HACKER K985P V2 무접점은 RGB LED를 채택하고 있으며, 커스텀 LED와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매크로 등을 지원해 무접점의 장점과 함께 다른 게이밍 키보드에 밀리지 않는 다양한 기능들로 무장하고 있다.

이 세가지 게이밍 키보드를 살펴보면 우선 유사축이 아닌 오리지널 체리축을 사용해 기계식 스위치에 대한 신뢰도를 확보한 모습을 볼 수 있다.

또한, 이제는 익숙한 멀티미디어 키 뿐만 아니라, 다양한 매크로 설정과 조명설정등이 가능한것을 볼 수 있다. 또한 색이 다른 LED만을 꼽아놓은 레인보우 LED가 아닌 RGB LED를 장착해 다양한 색을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으며, 조명설정 역시 다양하게 설정이 가능한것이 특징이라고 볼 수 있다.

비싼 가격의 게이밍 기어이긴 하지만, 고퀄리티의 게이밍 기어에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면, 이정의 높은 수준의 게이밍 키보드에 투자해 게임을 즐겨보는건 어떨까?

 

■ 큰 부담 없는 게이밍 키보드

가격 비교사이트 1월 2주차 게이밍 키보드 상위권에 있는 제품들은 많은 소비자들이 선택한 만큼 가성비가 매우 훌륭한 제품들이 랭크 되어 있었다.

과거에는 기계식 키보드를 만들기 위해서는 특허가 있는 체리사의 기계식 스위치를 사용했어야 했기에 비싼 가격으로 내놓을 수 밖에 없었다면, 서론에서 이야기 했듯이 유사 스위치가 매우 많이 등장해 이제는 굳이 비싼 스위치가 아니더라도 유사 스위치로 기계식 키보드를 저렴하게 내놓을 수 있게되었다.

▲ MAXTILL TRON G100K (위) ABKO K640(아래)

MAXTILL(맥스틸) TRON G100K RAINBOW와 ABKO(앱코) K640 기계식 키보드는 이같은 상황을 잘 활용해 보급형 기계식 게이밍 키보드 시장에서 선두에 있는 제품으로 볼 수 있다.

두 제품 모두 GAOTE社가 만드는 오테뮤 스위치를 활용했으며, 레인보우 LED로 화려함을 더한 제품이다.

또한, 이 레인보우LED에는 유명 게이밍에 활용되는 키만 들어오게 하는 모드등을 탑재해서 게이머들을 위한 기능들도 빼놓지 않았다.

ABKO K640 기계식 키보드의 경우에는 조금 기존의 +모양 스위치축에 방진기능을 탑재한 방청축이라는 먼지차단 기능이 들어간 스위치를 사용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입력오류 개선을 위한 기능도 탑재하고 있는 특징이 있다.

 

제닉스의 TITAN MARK 6와 MAXTILL(맥스틸) TRON G100K RAINBOW의 경우에는 상판부분이 메탈소재로 되어 있어 심플하고 세련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특징이 있다.

TITAN MARK 6의 경우에는 가격이 조금 더 나가는 편이지만, 상판에 특유의 메탈아머를 채택하고 있어 더욱 견고한 느낌을 주고 있다.

큰 특징중에 하나는 스위치를 쉽게 변경할수 있는 퀵 스왑기능이 탑재되어 있다는 점인데, 스위치는 종류마다 키를 누르는 압력,방식등이 다르기때문에, 스위치를 변경한다면 아예 다른 키보드의 느낌으로 변하기도 한다.

이 퀵 스왑 기능은 다른 종류의 스위치만을 구입해 스위치를 변경, 다른 키보드의 느낌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다른 종류의 축을 위해 새로 키보드 살 필요가 없이 말이다.

사실 이러한 저렴한 가격대의 기계식 게이밍 키보드는 매우 다양한 종류가 나와있는 상황이지만, 생각보다 다양한 만큼 다양한 기능을 탑재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또한, 스펙상에 기능들은 이제는 거의 보편적인 수준에 이르렀기 때문에 특별한 기능을 찾기 어려운 편이다.

그러나 기계식 키보드, 혹은 게이밍 키보드에 처음 입문 하고자 하지만 여유가 부족한편이라면 이러한 가성비 좋은 키보드들을 통해 게이밍 키보드 세계에 입문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 자신에게 맞는 게이밍 기어 선택은?

게이밍 기어, 그중에서도 게이밍 키보드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과거에는 패드로, PC게임은 키보드로 하는 게임이 매우 늘어난 만큼, 게이밍 키보드의 시장도 매우 커졌다고 본다.

특히 기계식 키보드 하면 게이밍 키보드라고 부를수 있을 정도로 게이밍과 관련된 기계식 키보드가 대거 등장하고 있다.

특수한 상황에서 활용할만한 게이밍 키보드, 고가의 키보드와 가성비 좋은 게이밍 키보드를 살펴보았는데, 오늘 소개된 제품들중에서 게이밍 키보드를 억지로 선택할 필요는 없다.

필자 개인적으로는 RGB LED를 싫어하는 편이고 단순한 단일색의 백라이트 LED 키보드를 선호하는 편이다. 이처럼 개인차가 분명히 있기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게이밍 기어는 취향에 따라 갈릴 수밖에 없어, 필자가 억지로 이제품이 최고의 제품이라고 굳이 꼽진 않겠다.

따라서 자신에게 맞는 게이밍 기어는 자신의 취향에 맞는지, 혹은 자신이 원하는 기능과 모습을 갖추고 있는지 살펴본뒤 골라야 할것으로 생각되며, 게이밍 키보드의 특성상 몇몇 가성비 제품을 제외하면 고가의 제품들이 많기 때문에 신중하게 선택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