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티 워드의 콜 오브 듀티가 우주를 배경으로 돌아왔다, 콜 오브 듀티:인피니트 워페어
전통적인 넘버링과, 콜 오브 듀티의 흥행을 이끌었던 제작사인 인피니티 워드에서 제작한 콜 오브 듀티가 3년여만에 발매되었다.
콜 오브 듀티의 프랜차이즈를 시작하고, 모던워페어 시리즈를 통해 명품 FPS 개발사로 등극했지만, 모던워페어 시리즈 이후에 딱히 제대로된 콜 오브 듀티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가, 야심차게 내놓았던 콜 오브 듀티:고스트가 대차게 망한 이후로 인피니티 워드에서는 새로운 콜 오브 듀티를 내놓지 못하고 있었다.
3년여가 지난 2016년, 인피니티 워드에서는 고스트의 부진을 털어낼만한 새로운 콜 오브 듀티 타이틀을 들고 나왔다.
이름하여, 콜 오브 듀티:인피니트 워페어다.
과연 고스트의 부진을 딛고 모던워페어 시리즈의 영광을 부활 할 수 있을까?
■ 우주시대를 배경으로한 먼미래의 인피니트 워페어
인피니티 워드가 아닌 트레이아크 개발사에서 제작한 콜 오브 듀티인 블랙옵스 시리즈에서는 냉전시대에서 근미래, 그리고 먼미래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3부작을 완성시켜 출시한바 있다.
모던워페어 이후로 좋은 평가를 받았던 콜 오브 듀티 시리즈인데, 이중에 먼 미래를 배경으로 하고 있고, 인피니트 워페어 이전에 가장 최신 작인 블랙옵스3가 게임 스타일상 이번 인피니트 워페어랑 매우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블랙옵스3는 대기권내에서 미래를 배경으로 싸움이 잦았다면, 이번 인피니트 워페어는 지구 외에도 우주를 배경으로 다양한 전투가 벌어지는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유저들 사이에서는 호불호가 갈리며, 콜 오브 듀티 스럽지 않다는 의견도 피력되고 있는 상황이다.
필자의 경우에는 시대적 배경보다는 게임성을 위주로 게임을 평가하는면이 많아, 우주를 배경으로하고있는 콜 오브 듀티도 나름 매력이 있다고 평가 하고 있다.
■ 명불 허전의 인피니티 워드 스타일 싱글 플레이
모던 워페어 시리즈 이후로 멀티플레이의 재미가 부각되면서, 콜 오브 듀티 시리즈가 멀티플레이가 매우 재미있는 게임중에 하나로 인식이 바뀐면이 있지만, 실질적으로 2차세계대전 부터 제작되었던 콜 오브 듀티의 가장 큰 재미는 영화같은 연출력이 돋보이는 싱글플레이였다.
이번 콜 오브 듀티 인피니트 워페어의 싱글플레이는 먼 미래와 우주로 배경을 옴기면서, 더욱더 박진감 넘치고 화려한 영상미를 싱글플레이 하는 내내 느껴볼 수 있다.
특히 이번 인피니트 워페어는 물량 공세라는 말이 가장 들어맞는다.각 미션마다 화면에 수많은 파티클이 눈을 즐겁게 해주며, 우주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만큼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더불어 콜 오브 듀티의 한편의 영화를 보는듯한 연출력과, 게임 진행은 이젠 기본으로 제공된다. 거기에 한글화는 덤이다.
이번 인피니트 워페어의 타격감은 먼미래의 무기 치고는 타격감이 나쁘지 않은편이다. 특히 현대전 무기들을 개량한 스타일들로 보이는 무기들도 대다수 포진하고있어 너무 미래적이지 않은 느낌으로 적당하게 배분을 잘해 디자인 한 느낌이다.
또한, 이번 인피니트 워페어 싱글플레이는 유저가 원하는 무기를 선택해 임무에 출격한다거나, 콜 오브 듀티의 고질병 같았던 일자형 미션에서 약간이라도 벗어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사이드 미션 같은것이 존재하는등, 여러 요소요소에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 물 흐르는 듯이 이어지는 시네마틱 영상과, 게임
▲장애물을 치우고, 문을 열자 자연스럽게 시네마틱영상으로
필자가 게임을 플레이 하면서 다양한 부분에서 재미를 느꼈지만, 인피니트 워페어에서 칭찬해줄만한 부분은 바로, 시네마틱 영상과 게임의 연결하는 부분이다.
이번 콜 오브 듀티 인피니트 워페어에서는 게임 플레이 중간중간 시네마틱 영상이 매우 자주 나오는 편이다. 그만큼 스토리에 신경을 썼다는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이러한 시네마틱 영상이 제공됨과 동시에 게임플레의 맥이 끊기는 듯한 기분이 들게 만드는것도 사실이다. 만약 거기에 로딩까지 있다면 매우 끔찍한 맥끊기가 된다.
그렇지만 인피니트 워페어에서는 그러한 경험을 할 필요가 없는점이 매우 인상적이였다. 화려한 연출과 함께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스토리 관련 시네마틱은 영화같은 느낌이였다.
■ 수많은 매니아를 만들었던 멀티플레이는?
필자가 콜 오브 듀티 시리즈의 멀티플레이는 2차세계대전시리즈, 초창기때 외에는 경험해보지 못해서, 인피니트 워페어 시리즈 이전의 최근작들과 비교하기에는 경험이 부족한편이다.
그래서 이번 인피니트 워페어의 멀티플레이가 전작들에 비해 얼마나 재밌는지는 객관적으로 평가하기는 조금 어렵다.
전반적인 미디어와 유저들의 평가로는, 전작인 블랙옵스3의 멀티플레이와 게임스타일이 비슷하며, 좀더 다양한 커스터마이징이 추가된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 잘하는사람도 많고, 날라다녀서 맞추기도 어려운 멀티플레이
필자가 몇판 플레이 해본 경험은, 일단 적응하는데에는 시간이 조금 걸릴듯하다, 애초에 콜 오브 듀티의 멀티플레이 스타일이 순간적인 반응으로 대처하는 부분이 많아 진입장벽은 조금 있는것으로 보인다.
여타 멀티게임들보다 게임 스피드가 빠른점이 특징으로, 답답하게 뛰어다닐일은 없어 스피디한 멀티플레이 슈팅게임을 원하는 유저에게 알맞는 멀티플레이라고 본다.
게임성과 별개로, 현재 인피니트 워페어의 멀티플레이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는 부분은 내부아이템 결제로 다른 유저들과 밸런스적인 문제가 발생할 요지가 있는 점이다. 멀티플레이에는 무기등급에 따라 능력치가 조금씩 다른데, 결제를 통해 다른 유저들 보다 등급 높은 좋은 총을 보다 쉽게 얻을 수 있는점이 있다.
따라서 Pay to Win스러운 부분이 멀티플레이에 적용되어 있다고 보면된다. 이 같은점 때문에 이번 인피니트 워페어의 멀티플레이는 게임성을 떠나서 밸런스적인 부분이 아직은 덜 다듬어진 것으로 느껴진다.
■ 출시 초기 각종 문제점 발생
▲ 이 화면만 보고 계신분들도 계신다.
필자의 경우에는 큰 문제없이 게임플레이를 할 수 있었지만, 현재 출시된이후로, 일부 유저들은 로딩페이지에서 다음 화면으로 넘어가지 않는 일명 무한로딩 버그 문제를 겪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이때문에, 게임을 사놓고 플레이 하지 못하는 유저들이 많아, 조속한 패치가 필요한 시점이다. 그러나 아직 이 기사를 작성하는 시점에서는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어 매우 안타까운 상황이다.
더불어, 게임플레이에는 큰 문제점은 아니지만, 최적화적인 문제아닌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필자가 플레이에 사용한 PC는 용량이 적은 SSD를 탑재하고 HDD에 게임을 설치해 사용하고 있다.
문제는 여기서 발생하는데, HDD에 게임을 설치하고 플레이 하다보면, 싱글플레이 중간중간 간헐적인 하드스왑과 함께 프레임 드랍이 자주 발생한다. 특히 체크포인트를 체크할때마다 프레임이 수직하락하며, 일부 사격중이나 빠른 화면전환시에 프레임드랍이 발생해 불편한 부분이 느껴졌다.
이러한 문제는 추가적인 SSD를 사용해 조금 해결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체크포인트나 몇몇 화려한 연출이 등장하는 장면에서는 프레임드랍현상이 발생한다.
게임플레이는 아주 큰 지장이 있는것은 아니지만, 늘 최적화에서는 최고수준을 보였던 인피니티워드의 콜 오브 듀티였지만 이번 작품은 조금 많은 미스가 보인다.
■ 이번 연말 싱글플레이 유저에게는 최고의 선물, 콜 오브 듀티 인피니트 워페어
▲ 유명 배우 키트해링턴의 얼굴을 가진 메인 빌런
콜 오브 듀티 인피니트 워페어는 우주를 배경으로, 보다 확장된 스케일 넘치는 배경을 통해 새로운 방향으로의 변환을 꾀했다.
싱글플레이에서는 새로운 변화를 제대로 보여주는듯한 스케일의 배경과 화려한 연출로 화답했다.
반면에, 멀티플레이는 전작에 비해 큰 발전을 보긴 어려웠으나, 다양한 커스터마이징을 통해 오랫동안 콜 오브 듀티를 즐길 수 있을 수준의 작품이 되긴 했다. (특히 Pay to Win 부분은 변경됬으면 한다)
필자가 생각할때 이번 콜 오브 듀티는 멀티플레이를 즐겨 하려는 유저들에게는 생각보다 큰 재미를 느끼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며, 콜 오브 듀티 스타일의 싱글플레이를 즐겨 하는 유저라면, 정말 재미있게 플레이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먼 미래라는 배경과, 우주라는 배경에 거부감이 들지 않는 싱글플레이를 좋아하는 FPS게임 유저라면, 그리고 2008년 이후로 근 8년여만에 새롭게 한글화된 콜 오브 듀티 인피니트 워페어 구매에는 후회가 없으리라 생각한다.